“테더 사라질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둘러싼 엇갈린 시선

안녕하세요! 글로벌 크립토&경제 No.1 인사이터 ‘코발좋’입니다.

코발좋이 자료를 분석하는 모습
한눈에 보기

  • BIS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의 핵심 기능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2026년 6월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 같은 시기 두나무와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송금 사업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 규제 당국은 통화 주권과 금융 안정성을 우려하지만, 기업들은 결제 수수료 절감과 시장 선점을 노립니다
  •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5년 기준 연간 거래액 28조 달러(약 3경 7,500조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 뉴스, 시장에서는 이미 며칠 전부터 돌던 얘기였습니다.
다만 이번엔 타이밍이 좀 묘했어요.

국제결제은행(BIS)이 스테이블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한 게 2026년 6월이었는데, 바로 이틀 전인 8월 27일 두나무와 비자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 협력을 발표했거든요. 규제 당국은 제동을 거는데 민간 기업들은 오히려 속도를 내는 구조입니다.

처음엔 그냥 또 하나의 경고 정도로 보였는데

BIS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전 세계 63개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있고, 글로벌 통화 정책과 금융 안정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기관이에요. 여기서 나오는 보고서는 각국 정책에 실제로 영향을 미칩니다.

BIS는 2026년 연례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토큰화의 잠재력을 일부 보여주지만, 현재 형태로는 화폐의 핵심 속성을 충족하지 못하며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액면가 유지 실패와 파편화, 금융 무결성 위험을 지적했어요.

그런데 이 경고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와 손을 잡았습니다. 두나무와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글로벌 송금 등 차세대 금융·결제 서비스 발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월 28일 발표했습니다.

이 간극이 단순히 시차 문제는 아닙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을 바라보는 두 시선이 완전히 다른 방향을 보고 있거든요.

스테이블코인이 뭔데요? 이거부터 알아야 전체가 보입니다

스테이블코인 =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에 1:1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하루에 10% 넘게 오르내리기도 하죠. 그래서 결제 수단으로 쓰기엔 불안정합니다. 오늘 100만 원짜리 물건을 사려고 했는데 내일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110만 원어치를 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스테이블코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들어졌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토큰이고, 토큰화의 장점을 활용해 프로그래머블 결제와 원자적 결제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와 USD코인(USDC)입니다. 둘 다 1코인이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어요. 발행사는 코인을 찍어낼 때마다 그만큼의 달러를 은행 계좌나 국채로 보유한다고 약속합니다.

2025년 기준 스테이블코인 연간 거래액은 28조 달러(약 3경 7,500조 원)로 추산됩니다. 다만 이는 미국 최대 도매 결제 시스템 3주치 거래량보다 작고, 같은 지갑 소유자 간 거래를 제외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작습니다.

코발좋이 자료를 분석하는 모습

그럼 BIS는 왜 문제라고 보는 걸까요?

BIS가 지적한 문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기술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예요.

▶ 첫째, 단일성(Singleness) 부재

서로 다른 발행사가 만든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 부채와 정확히 1:1로 교환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이체는 중앙은행 장부에서 결제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액면가 교환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시중은행 예금은 예금자보호가 되고, 최종적으로 중앙은행 지급준비금으로 결제됩니다. 그래서 A은행 계좌에 있는 1만 원이나 B은행 계좌에 있는 1만 원이나 똑같은 가치죠. 그런데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마다 신뢰도가 다르고, 위기 상황에서 환매가 막힐 수 있어요. (실제로 2022년 테라USD 사태가 그랬습니다)

▶ 둘째, 금융 무결성 위험

BIS 사무총장이 “가장 심각한 우려”로 꼽은 부분입니다. 퍼미션리스 퍼블릭 블록체인과 비수탁 지갑을 통해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자금세탁방지(AML)·테러자금조달방지(CFT)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입니다.

체인어낼리시스 2026년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이제 암호화폐 생태계 내 불법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은행 송금은 송금인·수취인이 모두 확인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지갑 주소만으로 거래가 가능하거든요.

▶ 셋째, 통화 주권 약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면, 해당국 통화정책이 심각하게 약화됩니다. 자국 통화 대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절해도 효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요.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자국 통화 가치가 불안정한 나라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저축 수단으로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있습니다

“BIS가 경고했으니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무너지겠네”라고 생각하시는데, 시장에서는 이 발표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BIS 보고서가 나온 건 6월이었습니다. 그 이후 두 달 동안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오히려 늘었어요. 테더와 USD코인 발행량도 계속 증가했고요. 시장은 2025년 말과 2026년 초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했습니다.

왜냐하면 BIS의 경고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가 될 수 없다”는 얘기지,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업계 안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각국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국경 간 송금이나 특정 결제 영역에서 틈새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사용처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거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팔 때 중간 매개체로 쓰는 거죠. 그런데 이제 기업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려고 합니다. 실물 결제와 송금 시장으로요.

규제 당국 vs 민간 기업, 왜 이렇게 다르게 보나요?

보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 BIS·중앙은행 민간 기업
관심사 통화 주권
금융 안정성
수수료 절감
시장 선점
우려 통화정책 약화
자금세탁 위험
규제 불확실성
진입 장벽
목표 중앙은행 기반
통합원장 구축
글로벌 결제망
조기 확보

BIS는 정책 당국의 규제와 국제 공조 강화, 중앙은행 기반의 통합원장 시스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즉, 스테이블코인 자체를 막기보다는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있는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겁니다.

반면 민간 기업들은 다른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두나무와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글로벌 송금 서비스를 관련 법규와 규제 요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규제가 확정되기 전에 기술과 파트너십을 먼저 확보해두겠다는 거예요.

국내 카드업계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테이블코인 기반 체크카드 출시나 결제 환경 대응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축하고,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상용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적 토대 확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실제 돈 계산도 있습니다. 국제 송금 수수료는 평균 5~7% 수준인데, 스테이블코인을 쓰면 1%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게 업계 주장이에요. 송금 시간도 며칠에서 몇 분으로 줄어들고요. 이 시장을 먼저 잡는 쪽이 향후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코발좋이 두 가지를 비교하는 모습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두 가지 시나리오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1. 규제 강화는 계속됩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새 통화당국 수장의 인식이 드러나며 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은 총재 교체 이후 정책 방향 재검토가 불가피하고, 핀테크 기업과 가상자산 업계가 준비 중인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정책 방향이 중앙은행 중심으로 기울 경우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논의 중이고, 유럽은 MiCA(암호자산시장규제) 체계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조만간 법안이 나올 거예요.

2. 민간 사업은 규제 테두리 안에서 진행됩니다

두나무와 비자가 구체적인 결제 서비스나 송금 상품을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결제 인프라에 연결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검토하는 단계로, 서비스 형태와 대상 시장, 출시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즉, 기업들도 규제를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규제가 나오는 걸 보면서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걸 찾는 겁니다. 다만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해두겠다는 거죠.

AI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특히 ‘에이전틱 커머스’가 주요 분야로 거론됐는데, 이는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하고 선택한 뒤 구매와 결제까지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영역은 아직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어요.

3.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경쟁 구도가 형성됩니다

BIS는 현재의 2층 금융 시스템, 즉 중앙은행이 통화 기준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이 가계와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개혁의 기초로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토큰화의 기술적 특징은 기존 금융 아키텍처 안으로 가져와야 하며, 이를 통해 당국이 화폐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하는 중앙은행 기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도구를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의성과 속도에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성과 신뢰에서는 CBDC가 우위를 점할 거예요.

결국 이건 기술 문제가 아니라 권한의 문제입니다

BIS의 경고를 보면 기술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돈을 만들고 통제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어야 하나”를 묻는 겁니다.

지금까지 그 권한은 국가와 중앙은행에 있었습니다. 시중은행도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지만, 최종적으로는 중앙은행 지급준비금으로 결제되죠.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절하면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은 이 구조 밖에서 작동합니다. 민간 기업이 코인을 발행하고, 블록체인에서 거래되고, 중앙은행 장부를 거치지 않아요. 규모가 작을 땐 문제가 안 되지만, 이게 커지면 통화정책이 제대로 먹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금융 인프라가 너무 느리고 비쌉니다. 국제 송금 하나 보내는 데 며칠 걸리고 수수료가 몇 퍼센트씩 떼이는 구조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고 보는 거죠.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데 규제가 막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이 간극을 직접 봤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유동성 관리, 커뮤니티, 제품 개발, 사용자 확보가 계속 이어졌거든요. 토큰을 만드는 건 시작에 불과하고, 실제로 사람들이 쓰게 만드는 게 훨씬 어려웠어요. 스테이블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은 이미 나와 있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쓰게 만들려면 규제·신뢰·인프라가 전부 갖춰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돈의 흐름을 누가 통제하느냐는 질문이 계속 나올 겁니다. BIS와 민간 기업의 줄다리기는 결국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앞으로 아래 세 가지를 함께 지켜보시길 추천드려요

▶ 한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진행 상황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이 어떤 방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사업 범위가 결정됩니다. 은행 중심 컨소시엄만 허용할지, 핀테크 기업에도 문을 열지가 핵심이에요.

▶ 두나무-비자 협력의 구체적인 결과물

파트너십 발표는 났지만 실제 서비스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 서비스가 나오는지 보면 규제 환경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알 수 있어요.

▶ 주요국 CBDC 진행 속도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영 중이고, 유럽중앙은행도 디지털 유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CBDC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요. CBDC가 먼저 나오면 민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테이블코인은 왜 가격이 안정적인가요?

발행사가 코인 1개당 달러 1개를 은행 계좌나 국채로 보유하면서 언제든 1:1 교환을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기 상황에서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BIS가 경고했는데 왜 기업들은 사업을 진행하나요?

BIS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본 것이지, 결제·송금 수단으로 쓸 수 없다고 한 게 아닙니다. 기업들은 국경 간 송금 같은 특정 영역에서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송금하면 정말 수수료가 저렴한가요?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국제 송금 수수료는 평균 5~7%인데 스테이블코인은 1%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업계는 주장합니다. 다만 실제 서비스가 나와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쓸 수 있나요?

아직 법적 근거가 없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결제 서비스는 불가능합니다. 법안이 통과되고 규제 체계가 갖춰져야 가능해집니다.

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뭐가 다른가요?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이고,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기업이 발행합니다. CBDC는 법정화폐와 완전히 같은 지위를 가지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발행사의 약속에 의존합니다.

스테이블코인 투자하면 안전한가요?

스테이블코인은 투자 상품이 아니라 결제·송금 수단입니다.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발행사가 부실하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예금자보호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왜 중앙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을 경계하나요?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쓰이면 통화정책 효과가 약해지고, 자금세탁 위험이 커지며, 금융 위기 때 대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돈에 대한 통제권이 민간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합니다.

참고한 자료

위 자료로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배경과 맥락을 더해 새로 작성한 글입니다.

코

코발좋

크립토 업계에 몸담고 시장을 안에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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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발좋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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